‘환자 가족인 척’ 병원서 상습절도한 30대…응급실·중환자실 노려
‘환자 가족인 척’ 병원서 상습절도한 30대…응급실·중환자실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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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회 1700만원 훔쳐
▲ 4월 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을 돌며 빈 병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5세 남성 최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에서 환자의 가족인 척 행세하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월 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을 돌며 빈 병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5세 남성 최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4년 9월2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 20여곳을 돌며 총 31차례에 걸쳐 1700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환자 가족 행세를 하며, 경황이 없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을 골라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으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 그때를 틈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 200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는 외출할 때 반드시 귀중품을 챙기고, 사물함을 잠그고 다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으며, 경찰은 최씨의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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