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文, 나를 비판하는 만큼 朴대통령에 쓴소리 하라”
정동영, “文, 나를 비판하는 만큼 朴대통령에 쓴소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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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표 한통속 같다”
▲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자신의 야권분열에 대해 비판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서 쓴소리를 하라고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4.29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분열론이 대두된 가운데,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저를 비판하는 것만큼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과 골리앗,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대표의 민주당. 문재인 민주당이 맞서 있는 형국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김무성 대표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표가 한통속 같다. 정동영이 한쪽에 있고 저는 혈혈단신이다”라면서 “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움츠러들고 고개도 못드는 거냐 이게 야당이냐. 자존심 상한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새정치연합의 연말정산 소득세법 개정, 담뱃값 인상 등 합의를 해준 것에 대해 집중 겨냥하여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래서 (새정치연합이) 이중대 소리 듣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모임이라는 야당이 태어난 것이다. 노선에서 분명하게 차별점이 있다”라며 “지금 새정치연합은 새누리 따라하기다. 그리고 다시 집권해도 무슨 새로운 다른 세상을 만든다는 게 아니라 도대체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 그렇게 해서는 열정을 조직할 수 없고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라는 게 큰 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현실을 만족하지 않고 정치에 변화를 열망한다면 저를 도구로 써서 박근혜 정권을 진정으로 심판하고 냉엄하게 심판하고 박근혜 정권의 폭정에 대해서, 학정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무능한 야당에 대해서도 회초리를 들어달라”면서 “꼭 제가 뭐가 되겠다는 것이 중심이 아니다. 그것은 두번째, 세번째로 밀려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노동당 후보와 연대해서 정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모임, 정의당, 노동당 등과 함께 이른바 진보 개혁, 진보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같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서는 “심상정 대표가 말한 게 거의 정답에 가깝다”면서 “360명으로 하되 비용을 동결하면 세비를 낮추고 보좌진에 대해서 지원하는 부분을 묶으면 국민 부담은 없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360명이 되면 사실 우리 정치가 확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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