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기고 잠적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기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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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 심사 하루 전 혐의 전면 부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쓴 뒤 잠적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쓴 뒤 잠적했다. 유서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회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있었다.

경찰은 현재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부암동 산길과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성 전 회장의 신호가 잡힌 것을 확인하고 방법순찰대 3개 중대 240명을 투입해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이 집을 나선 시각은 오늘 오전 5시쯤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성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12분쯤 유서를 발견하고 강남구 청담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완전히 부인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피해자가 검찰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성 전 회장은 MB맨으로 분류 되는 게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왔는데 내가 표적이 됐다”고 말하며 검찰과 현 정부에 공개적으로 대응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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