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 사장 “가격 진정성 1년 후 드러날 것”

홈플러스가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에 마진 축소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가격 진정성은 1년 후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8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선식품 이외 통상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일반 프로모션은 원래 협력업체와 마진 축소 부담을 분담하는 부분”이라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 발표한 500여개 신선식품은 자체 마진을 낮춘 것 맞다”라며 “협력업체에 마진 축소 압력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자체 마진을 깎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항상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10~30% 싸게 팔겠다”고 선언했고, 실제 같은 달 12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신석식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공정위에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게도 부당하게 마진 축소 분담을 강요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문제가 제기됐다.
공정위는 홈플러스의 협력업체 마진 축소 강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1일~8일까지(주말제외)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을 방문,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이뤄진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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