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운수업체 진술 확보

관내 운수업체로부터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홍 파주시장이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4월 9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 이재홍 파주시장이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파주 시내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힘써달라면서 운수업체로부터 5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운수업체 측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내 대기업의 통근버스 50~60대를 운행하는 해당 운수업체는 그동안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다 재계약 과정에서 다른 업체와 운영권을 나누어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8일 관내 운수업체와의 유착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시장 비서팀장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서 나흘 뒤인 12일에는 이 시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각각 수사관 3명씩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또한 지난 4월 2일에는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총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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