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완종 리스트, 사실관계 밝혀진 뒤 공식 입장”
與 “성완종 리스트, 사실관계 밝혀진 뒤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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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여권 핵심 인사 대거 포함…새누리 ‘당혹’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를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은 지금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총 공세를 하고 있다. 이것도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재보궐 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을 둘러본 후 취재진과 만나 “올라가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우선 최고 당 지도부가 모여서 상의를 한번 하기로 시간을 다 맞춰놨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파장이 오지 않도록 당의 확실하고 선명한 노선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김 대표는 예정됐던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를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어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최고위 개최를 취소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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