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에서 선조에게서 왕위 뺏어

차승원이 박영규에게 왕위를 뺏었다.
4월 13일 방송된 MBC 드라마 ‘화정’에서는 광해군(차승원 역)이 선조(박영규 역)를 독살하고, 왕위를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조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광해군을 폐위하고 적자 영창대군(전진서 역)을 세자로 책봉하겠다고 선언했다.



광해군은 석고대죄를 올려 용서를 빌었지만, 선조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선조가 영창대군을 세자로 책봉하려 하자 광해군은 행동에 나섰다.
선조는 신하들에 의해 독이 든 탕약을 마셨고, 영창대군 역시 죽었다. 광해군은 고통스러워 하는 선조를 찾아갔다.
선조가 “물을 달라”고 애원하자 광해군은 “죽음의 기운이 폐부를 덮었다. 물은 전하께 고통만 더할 것이다. 지난 세월동안 전하의 옥체를 소인의 몸보다 열심히 보살폈기 때문에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선조가 격노하자 광해군은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어찌 그토록 소자를 미워하셨느냐. 전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데 전하는 단 한 번도 그 진심을 봐주지 않았다. 전하께 난 자식이 아닌 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하와 다른 게 싫으셨던 건 안다. 전 전하처럼 무능하지 않으니까. 전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것이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나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MBC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