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홍준표식 대화법으로 말하겠다”며 “이완구 총리는 사실상 끝났다. 더불어 홍준표 지사도 끝났다. 사실상 박근혜 정권도 끝났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완구 총리에게 정중하게 충언 드린다. 사실상 끝났다. 하루빨리 총리직을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완구 총리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이것은 총리로서도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협박하는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국민을 협박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강변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지켜질 총리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 총리는 국회에서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 국회에서 위증을 할 경우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벌에 처하게 돼 있다”며 “단돈 1만원도 안 받았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그것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총리가 2000년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박병석 의원에게 들어보니 충청포럼은 가입절차도 없고, 가입원서도 없고, 가입회비도 없다고 한다. 따라서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말은 충청포럼의 모든 회원들에게 해당될 수 있다는 말”이라며 “이렇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을 반복하지 말고 정답은 총리직 사퇴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총리부터 수사하라는 것은 수사 지침이냐”며 “특별수사팀에서 수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하기 전에 일단 출석하고 면죄부를 주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그런 꼼수에 총리직이라는 현직 방패에 숨어서 면죄부를 주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