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다이어리’ 등장…이완구와 만남 23차례
‘성완종 다이어리’ 등장…이완구와 만남 23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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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단위로 꼼꼼하게 구분, 향후 검찰 수사 영향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계 인사와 만났던 기록을 담은 다이어리가 공개된 가운데, 성 전 회장과의 친분관계를 부정했던 인사가 수차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정국을 흔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어 정치권 인사들과의 만남이 기록된 다이어리도 공개가 돼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4일 JTBC가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다이어리는 A4용지로 1천장 분량으로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난 사람들의 이름과 장소, 시간이 기록돼 있다.

성 전 회장은 10분 단위로 꼼꼼하게 구분해 기록했고, 중요한 인물과의 약속을 굵은 글씨로 표시하는 등 구체적으로 기록해 향후 검찰 수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이 일정표에 62번이나 등장해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줄곧 부정한 인사들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다이어리 속 가장 많이 등장한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23차례나 성 전 회장과 만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친분 관계를 부인했지만 2013년과 2014년 18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3년에 5차례, 2014년에 4차례, 2015년에 1차례 만나 총 10회 만났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2014년 5차례 만났고, 2015년 1차례 만나 총 6차례 만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4년에 4차례, 이병기 현 비서실장은 2014년에 1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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