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광주 서구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자당 조영택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나선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 지방의원 3명을 제명했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남 광주시의원, 김옥수·이동춘 광주 서구의원 등 3명을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제명처리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 후보가 아닌 천정배 후보를 지지선언 한 바 있다.
민홍철 윤리심판원 간사는 “타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므로 당규 143조에 의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결정에 이들은 “누가 누구를 제명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 역사상 선거과정에서 이른 아침에 제명 처리 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구(갑) 현역 국회의원이던 조영택 의원을 공천 배제 했다”며 “의정활동을 잘 못했기 때문에 조영택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 당한 것이다. 조영택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서구(갑) 지역 주민들의 심판이 이미 끝난 조영택 전 의원은 작년 2014년에 서구(을)로 지역구를 옮기고 중앙당으로부터 지역위원장 임명을 받았고 급기야 중앙당은 재보궐 선거 당 후보로 공천했다”며 “2012년에는 나쁜 후보여서 공천을 배제해놓고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2015년에는 갑자기 좋은 후보라고 지지하라고 하면 그게 코미디 아니고 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민심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났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서구(을) 주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제명할것임을 확신한다. 천정배 후보와 함께 호남개혁정치 복원과 야당다운 야당의 재건을 통하여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