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부패 책임있는 사람 누구도 용납 안해”
朴대통령 “부정부패 책임있는 사람 누구도 용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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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정면 돌파 의지 “그냥 덥고 넘어가면 우리 미래 보이지 않을 것”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저는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 논란과 관련, “저는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서 “이번 수사 과정에서 최근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검찰을 향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열린 점검회의서도 부정부패에 대한 엄단을 강조한 것은 논란 확산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부패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를 뽑아야 하고, 물론 그 과정에서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덥고 넘어 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 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사실 세월호 문제도 쌓이고 쌓인 부패와 비리, 적당히 봐주기 이런 걸로 이런 참극이 빚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패 문제를 뿌리 뽑고 그것을 계속해서 중단 없이 진행을 철저하게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을 제대로 해 내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자 미래로 가는 길이고, 또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이고 참극이라든가 어떤 불행을 막는 길이기도 하고, 또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한다. 특히, 16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이기에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내일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남미 순방을 떠난다”며 “떠날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떠납니다만, 이렇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과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재정을 어렵게 하는, 이 그냥 쌓이고 쌓인 적폐나 부정부패를 뿌리 뽑지 않고는 경제 살리기 노력은 밑 빠진 독의 물 붓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해도 한쪽에서는 엄청난, 수십조, 몇 조의 혈세가 줄줄줄 국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낭비되고 이상한 데로 흘러들어가고 해가지고 국가재정을 파탄내면 국민들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결코 이 정부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경제 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고, 여러분들과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이나 중단됨이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는 그런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배상문제 등과 관련해선 “지금 우리 경제나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상문제, 이 부분도 잘 신경을 쓰기 바란다”고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선 “지금 진상규명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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