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추모제 이후 가두시위로 번져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4월 16일 밤,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제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실종가 가족들을 비롯, 일반 시민, 대학생, 사회단체 등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년 전에 발생한 사고를 추모했다.
9시가 넘어 추모제가 끝난 후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 및 청와대까지 행진 동참을 호소했다.
이후 추모제 참가자들은 유가족들과 방송차량을 따라 세종대로를 통해 행진을 시작했다. 차량에서는 “청와대로 가자”라는 방송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되지 않은 가두시위였기 때문에 차벽과 경찰 병력을 동원해 행진을 제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대치중인 의경들에게 몸싸움을 걸었고, 차벽을 발로 차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기 위해 캡사이신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집회는 불법집회이니 자진해산하기 바란다”고 방송했다.
한편, 광화문 광장까지 도착한 세월호 유가족 80여명은 철야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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