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완구-성완종 217통 전화…부부관계로 봐야”
노회찬 “이완구-성완종 217통 전화…부부관계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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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 불가능” 자진사퇴 촉구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217차례 통화와 관련해 거의 부부관계로 봐야 된다며 그간 친분관계를 부정한 이 총리를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최근 1년간 217차례 통화가 오고 간 기록이 드러난 가운데,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거의 부부관계라고 봐야 된다”고 20일 밝혔다.

노회찬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로 밀접한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완구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사실상 정황증거는 많이 나온 셈이라고 보는데, 계속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 총리의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일주일만 기다려달라’는 입장과 관련해선 “사실 대통령께서 결단을 12일이나 늦춘만큼, 국회가 건의할 일이 있으면 건의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국회가 건의하는 것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니까, 대통령의 모양새를 위해서 그 권한행사를 유보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시국에는 안 맞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금품을 받은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성완종 장부’로 야당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니까, 검찰로서는 수사를 착수 할 수 있는 단서나 증거가 나오면 수사해야 한다. 야당이라고 해서 봐주고 할 이유도 없는 것”이라면서도 “일단 검찰의 공식 입장은 아직 그런 증거는 없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 없이 그냥 야당은 야당대로 받지 않았겠느냐? 하는 추측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리스트에 있는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특히 특검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우리가 너무 과거의 예를 가지고 예단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특별수사본부까지 만들어서 한 만큼, 검찰수사를 보고 검찰이 제대로 국무총리 등이 관련된 사건이서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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