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창업지원’…자활의지 있는 노숙인 돕는다
서울시 ‘노숙인 창업지원’…자활의지 있는 노숙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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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등 서류심사 통해 지원대상 선정
▲ 서울시가 노숙생활을 벗어나려 노력하는 노숙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가로가판대와 구두박스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가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보도상 영업시설물 창업을 지원한다.

4월 28일 서울시는 노숙생활을 벗어나려 노력하는 노숙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가로가판대와 구두박스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가로가판대와 구두박스 8곳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까지 50여 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내 2000여개 가판대 중 갱신하지 않고 폐업하거나 운영을 포기하는 등 새로 나오는 매물을 대상으로 노숙인과 매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창업지원대상은 시설 입소·이용 노숙인으로 시설장의 추천을 받은 후 자기소개서와 기존 저축액, 근로활동기간 등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지원 기간은 최장 6년이다.

서울시는 가판대 운영에 필요한 500만원 내외 마련과 판매품목 선정 등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의 기부를 연계해 초기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8곳의 점포의 매출 실태를 확인한 결과 장소와 판매품목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출이 많은 곳은 하루 2만~10만원으로 순익은 1만~6만원 정도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노숙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 설명하며 “마케팅, 후원 등 다각적인 도움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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