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홍승만, '여기저기...도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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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CCTV화면캡쳐
무기수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창녕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유서를 쓰고 산으로 향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4일 양산과 창녕에 나타나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이 남성이 창녕의 한 사찰을 나가면서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담긴 가방을 두고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방에는 모자 1개와 파란색 셔츠, 현금 80만 원 상당의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는데 경찰은 소지품과 인상착의 등이 홍승만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메모지에는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펜팔 친구인 여성과 같은 이름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경찰은 이 남성이 무기수 홍승만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남성이 창녕의 사찰에서 사흘 동안 지내게 된 것은 이 사찰에 사는 78살 변 모 씨를 도와준 일이 계기가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변 씨가 지난 25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입구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는데 이 남성이 변 씨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무기수 홍승만의 지난 23일까지 행적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간 뒤 이후 양산과 창녕으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사찰 주변에는 경찰 350명과 교도관 140명 등 5백명 규모의 수색 인력이 동원돼 무기수 홍승만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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