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4·29 재보궐선거 승리와 관련 “수도권 3석을 안겨주신 것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미래를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챙기라는 열망을 가슴에 새기고 지역일꾼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현장을 돌아보니 정치불신과 혐오감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3곳을 이겼다고 새누리당이 진정한 승리라 말 할 수 있는지 냉철히 짚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정치 혐오증을 떨쳐낼 지 여야가 모두 맞대고 지혜를 짜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공멸한다”고 경고하면서 “그런 면에서 승리의 기쁨보다는 솔직히 내년 총선이 더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도 우리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에 동참해 상생의 정치를 펼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을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를 위한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불발되면 어떠한 개혁도 성공시킬 수 없고 미래는 주저앉는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둔 당선인들에게도 “이번에 당선 된 의원들의 활동 기간은 1년에 불과하지만 1년을 4년처럼 일해야 하고 선거 중 약속한 공약을 꼭 지키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