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사람, 제도, 정책, 당의 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저와 우리 당에 아주 쓴 약을 주셨다. 오늘의 아픔을 잊지 않고 겸손한 자세와 더 굳은 결의로 당을 제대로 혁신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길로 흔들림 없이 더 과감하게 가겠다. 여기에 승부를 걸겠다”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해결하겠다. 여의도에만 있지 않고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다. 지역민심을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혁신, 지역분권정당, 네트워크정당 등 3대 혁신 추진단을 중심으로 국민과 당원에 약속한 혁신에 속도를 더 높이겠다”며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고 수권정당에 걸맞은 인물들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거듭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지지받는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오늘의 아픔을 결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안 합의와 관련해 “특히 정부가 법외노조로 취급하는 전공노까지 합의에 동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차제에 정부는 전공노를 설립인가하여 합법노조의 지위를 부여하고 대화의 파트너로 삼는 대전환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에 그치지 않고 국민연금 소득명목 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일반국민들의 공적연금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무원들의 고통분담 덕분에 가능해졌다. 국민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통한 노인빈곤문제해결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