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어린이날’ 실종된 아동이 평일보다 10%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돼 이에 대한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5월 4일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실종아동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8세 미만 실종 아동 수는 2만5000여명으로 일평균 68.5명인 데 비해 같은 기간 어린이날 실종된 아동은 일평균 76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최근 4년간 일평균 실종 아동은 남자아이가 31.2명(45.5%), 여자아이가 37.3명(54.5%)로 여아 실종 비율이 남아에 비해 11%p 가량 높았으며, 어린이날 역시 남아(36.3명)와 여아(39.8명)의 차이가 3.5명이었지만 여전히 여아 실종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날 실종 아동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아동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 실종 방지를 위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도입된 ‘지문 사전등록제’ 등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문 사전등록제’는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 또는 안전드림(Dream)아동·여성·장애인경찰지원센터 홈페이지(www.safe182.go.kr)를 통해 등록 가능하며, 만 18세 미만의 아동뿐만 아니라 지적 장애인과 치매 노인 등도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아동의 옷 안쪽이나 신발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보호자의 연락처를 적어두거나 미리 가정에서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도 아동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어린이날 각종 사고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