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폴 스콜스, “피를로 따라다니며 막을 선수 박지성”
해설 폴 스콜스, “피를로 따라다니며 막을 선수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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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가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다”
▲ 박지성/ 사진: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41)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9)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다가 박지성(34, 은퇴)을 언급했다.

스콜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ITV 스포츠’의 해설자로 나서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중계했다.

스콜스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피를로는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라며 “피를로를 따라다니며 막을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 시절 피를로와 맞붙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가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3월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기대대로 피를로를 전담마크하면서 움직임을 막았다.

박지성이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피를로를 묶음으로써 당시 맨유는 AC 밀란에 4-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피를로는 지난해 자신의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에서 “그들(맨유)은 박지성에게 나를 막도록 지시했다”며 “자신의 임무에 대한 그의 헌신성은 놀라웠다. 그는 유명한 선수였지만 맨유의 경비견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벤투스는 피를로의 활약으로 레알을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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