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비노 이종걸 선출
새정치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비노 이종걸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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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끝에 원내 사령탑 올라…“어려운 난국 풀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에 비노(非盧) 성향의 이종걸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에 비노(非盧) 성향의 이종걸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지난해 두 차례 원내대표 선거 탈락의 아픔을 딛고 삼수 끝에 새정치연합의 원내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66표를 얻어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총 5명의 후보자가 나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선 1차 투표 결과, 과반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이종걸 의원은 38표, 최재성 의원 33표, 조정식 의원 22표, 김동철 의원 21표, 설훈 의원 14표였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정말 감사드린다. (원내대표) 3수 끝에 영광을 주셔서 그 힘으로 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2015년 어렵고 참담한 상황을 여유있게 힘 있게 풀어 나가겠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의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서로 나누고 소통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도 사촌형제 사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계파로는 비노계, 중도파로 분류되며 사안에 따라 종종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12년 트위터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19대 국회 마지막으로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를 이끌 이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막중한 임무들이 남겨져 있다. 일단,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 여당과 협상에서 성과를 남겨야 하는 과제를 떠맡게 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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