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제품만 환불 대상…롯데홈쇼핑 조건 없이 전부 환불

롯데홈쇼핑이 백수오 제품에 대해 조건 없이 전부 환불해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외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5곳은 현재 고객이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복용한 제품의 환불은 정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홈쇼핑업체 6곳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오늘(8일)까지 공동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업체마다 금액과 판매방식이 모두 달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할 수 없어 끝내 공동 보상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홈쇼핑에서 최근 3년 간 판매된 백수오 제품만 해도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앤쇼핑이 1000억원대, 롯데홈쇼핑이 500억원대, CJ오쇼핑 200억원대, GS홈쇼핑 200억원대에 이르는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의 경우는 10억원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출혈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업계는 전액 환불에 따른 출혈을 줄이기 위해 애초 ‘가짜 백수오’ 원료를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내츄럴엔도텍을 두고 상장폐지설까지 거론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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