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 보관된 귀중품 털어...자전거 훔쳐 돌아다니기도
13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밤늦은 시간에 주택가 일대를 돌며 닥치는 대로 자전거를 가져가거나 차량 내부에 있던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군(17)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군은 올해 3월부터 이달 초까지 길가에 세워둔 자전거 5대를 훔쳤다. 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자전거가 주로 절도 대상이었다. 이 군은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싫증이 나면 아무데나 놔두고 달아났다.
아울러 이 군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과 노트북 등의 귀중품을 가져가는 절도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이 군은 총 17차례에 걸쳐 상습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이 중 훔쳐간 자전거는 5대다. 이 군이 훔쳐간 금품은 약 700만 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은 가출청소년으로 드러났다. 이 군은 중학교 2학년을 중퇴한 뒤 집을 나왔다.
이 군은 낮에는 주로 찜질방에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며 돈이 될 만한 것을 닥치는 대로 훔쳤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관내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한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 이 군이 움직이는 경로를 밝혀내고 추적 끝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밝혀진 범죄 내용 외에도 이 군이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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