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기득권 내려놓겠다…국민 위하고 바라는 일에 함께 해 달라”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변화와 혁신은 오직 국민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국민을 바라보는 혁신이 (우리 당의) 유일한 길”이라면서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국민을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을 위하고 바라는 일에 흔들림 없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표는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0년 내내 제창된 행진곡이 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합창만 되고 제창은 안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 문제 하나 정하지 못해서 국민 분열 시키는 정부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날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과 무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너무 긴 세월이 흘렀다”고 개탄하면서 “무죄 판결로는 부족하다. 우리 사회가 강씨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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