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관 ‘행방불명 소동’…술 때문에 무단결근
주한외교관 ‘행방불명 소동’…술 때문에 무단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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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로 경찰 출동까지
▲ 부임 한 달 된 주한외교관이 숙취로 무단결근을 해 한바탕 ‘행방불명’ 소동이 일어났다.ⓒ경찰

부임 한 달 된 주한외교관이 숙취로 무단결근을 해 한바탕 ‘행방불명’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부터 연락이 끊겨 실종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게 만든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2등 서기관 H(34)씨는 16일 오전 9시20분께야 고시원에서 잠이든 채 발견됐다.

H씨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대사관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오후 9시께 헤어진 뒤 연락도 없이 다음날 무단결근을 했다.

휴대폰 전원 역시 꺼져 있자 H씨를 걱정한 대사관 직원들은 15일 오후 3시께 종로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휴대폰 GPS를 통해 H씨의 휴대폰이 꺼진 위치가 서울 마포구 대흥동임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인근 CCTV를 분석해 H씨를 추적한 경찰은 16일 오전 H씨를 발견했지만 H씨는 단지 자신이 생활하던 고시원에서 잠을 자고 있었을 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H씨가 무단결근 한 이유는 ‘숙취’때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소동에 대해 “H씨가 과음으로 인한 숙취 탓에 출근하지 못하고 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씨는 미혼으로 혼자 고시원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 온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직원들이 주소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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