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시는 15일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한 3개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기흥·구갈 일원 하수·우수관로 정비는 ‘용인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 2011년부터 민간 투자 사업비 471억2000만원을 들여 기흥·구갈 일원의 하수관로와 우수관로를 정비한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수원천과 오산천의 하천수질이 개선됐다. 기흥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분석한 결과 공사 전 11.49에서 4.8, 총인(T-P)은 공사 전 1.372에서 공사 뒤 0.373으로 개선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더불어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도 준공 완료했다. 해당 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5만t 규모로, 총인(T-P)을 법정 기준치인 2ppm보다 대폭 강화된 0.2ppm이하로 처리 가능하다. 1차 처리된 방류수에 응집제를 투입해 고형화된 입자를 미세기포로 부상시켜 제거하는 가압부상공법(DAF)이 적용된 것으로, 사업비 50억이 투자됐다.
시는 4월 한 달 간 운영 결과 전년대비 방류수질이 월등히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초 구갈레스피아 증설공사도 완료했다. 총사업비 33억9500만원을 들여, 일일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3만5000㎥에서 4만㎥로 확대하는 시설공사로 추진됐다. 해당 시설은 표준 활성슬러지공법을 변형해 경제적이고 운전이 용이한 공법을 적용해 운영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시는 현재 이 시설에 대한 종합 시운전을 실시 중이며, 성능검증을 완료한 뒤 이달 말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개 사업이 완료된 만큼 기흥저수지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