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는 36만9835㎡ 면적의 시유지 90블럭 매각을 위해 전문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했다고 18일 전했다.
시는 다음 달 감정평가 금액이 나오면 사업자인 GS건설 건소시엄과 협의해 올해 안에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가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 주변 시세 등을 반영해 추산한 토지 매각 대금은 약 96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로서 안산시 사동 90블럭 복합개발이 올해 부지매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일환으로 GS건설 컨소시엄이 매입한 90블럭에 6600세대의 공동주택과 연구개발(R&D)시설, 호텔 등을 짓는 사업계획을 시에 제출했다.
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토지 매매 계약과 사업 계획 승인을 추진한 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0년께 개발 사업을 완성한다는 골자의 계획 세웠다.
시 관계자는 “90블럭에 대한 감정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9000억원대 매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유지 매각으로 얻은 세수는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0블럭은 지난 2006년 국제 챔프카 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챔프카 경주장 건설을 추진하다 대행사 부도로 공사가 90% 진행된 상태에서 개발이 멈춘 부지다.
시는 90블럭 복합개발을 위해 2007년 2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GS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또 2008년에는 사업을 위한 기본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사업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말 GS건설 컨소시엄이 2008년 기본협약을 근거로 수정한 사업계획서를 시에 내고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