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13년 만에 심경을 전했다.
5월 19일, 유승준은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병역 기피에 대해 입을 열어 선처를 부탁했다.
이날 유승준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무릎을 꿇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또한 유승준은 “이 자리는 제 심경고백이 아니라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작년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했었다. 주위 분들이 ‘결정 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관계자 분이 다시 연락을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나는 군대에 가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틀 있다가 내 생년월일을 물어보시더라. 나는 76년 생인데, 알고 보니 38살까지 군대에 갈 수 있는 것은 80년대 생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입대를 못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유승준은 또한 “나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잘 전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려 할 때마다 말이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 국민을 우롱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 한 것은 잘못했다. 더 빨리 뉘우치지 못한 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죄했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던 선처해주셔서 제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선처해 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것에 대한 사죄를 드린다”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유승준은 13년 전, 군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해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결국 대한민국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