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기문 총장 방북 허가결정 돌연 철회
北, 반기문 총장 방북 허가결정 돌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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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 통해 철회 알려와…대단히 유감스러워”
▲ 오는 21일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취소됐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을 돌연 철회했기 때문이다. ⓒ유엔본부

오는 21일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취소됐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을 돌연 철회했기 때문이다.

반 총장은 20일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에서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측은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반 총장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년 세계교육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일념으로 방북을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반 총장의 방북에 대해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일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개성공단 방북을 통해 국제적 지도자라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메시지를 던질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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