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40년 지기 친구 황교안에 “김기춘 아바타”
이종걸, 40년 지기 친구 황교안에 “김기춘 아바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안 총리 등장에 국민을 위해 싸울 것”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40년 지기 친구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자, 김기춘 아바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김기춘 아바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황교안 내정자는 경기고등학교 같은 반 동기동창(1973년 입학)으로, 40년 넘게 막역지우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1일 황교안 내정자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이 원내대표는 이 같이 맹폭을 쏟아냈다.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은 김기춘 아바타”라며 “공안 총리 등장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총리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는 뜻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후보자에 대해 “과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 번이나 낸 분”이라며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인사로,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공안통치와 국민강압통치에 앞으로 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스럽다”고 답답해했다.

이 원내대표는 “엄중한 상황이니 만큼 공사구별을 엄격히 해서 청문회를 세게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황교안 후보자 내정에 대해 “대통령에게 국민통합 의지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지, 또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비판하며 “황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의 바람을 짓밟는 그런 독선적인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