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증상 나타나야 측정 가능” 감염 의심자 방치 논란
메르스 “증상 나타나야 측정 가능” 감염 의심자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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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는 증상 발현 이후 측정 가능”
▲ 국내 메르스 3번째 감염환자를 돌본 딸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돌려보냈다는 논란이 퍼지면서 보건당국이 해명에 나섰다.ⓒ뉴시스

국내 메르스 3번째 감염환자를 돌본 딸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돌려보냈다는 논란이 퍼지면서 보건당국이 해명에 나섰다.

5월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3번째 메르스 감염환자를 간병한 딸 A씨에 대해 “이송 시 미열이 있었다고는 하나, 검사·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유전자 검사는 증상 발현 이후에 측정이 가능해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의 검사는 유의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메르스 검사·격리 대상자로 삼는다. 하지만 지난 21일 당시 감염자를 간병한 A씨의 체온은 36.3도로 정상이었으며 호흡기 증상 또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A씨를 14일간 자택 격리시켰으며 메르스 증상 발현여부를 모니터링 중에 있다.

국민안전처는 만약을 위해 메르스 의심환자 이송 대책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소방서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접수 될 시 1차적으로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되게 된다.

한편 3번째 국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2차감염자로, 지난 15~17일 최초 확진환자B씨(68)와 2인실에 함께 입원했다가 20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유전자 검사를 받고 21일 메르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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