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실패시 26~27일 의총서 경선 치를 듯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과 김재경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가 없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22일 원내대표실에서 김재경, 주호영 의원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 문제를 중재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무성 대표는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일은 원내대표 소관인데 내가 조정해보려고 왔다. 그런데 조정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의견 접근이 하나도 없었다”며 “(경선을 의원총회가 열리게 될) 26, 27일에 하게 될지 몰라도 그 전까지 중재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어떻게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며 “다음번에 생각해보고 다시 만나는 것도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접점이 잘 안 찾아져서 26일이나 27일 경선 날짜를 고르기로 하되 그 안에 계속 합의하는 걸로 했다”며 “그동안 예결위원장 자리는 번갈아가면서 해 왔는데 경선을 하게 된다면 안 좋은 선례가 남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직 홍문표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이므로 28일 본회의에서 후임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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