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이 두 차례나 전자발찌 끊고 도주 '충격'

자신의 발목에 채워져 있던 전자발찌를 연달아 끊고 도주했던 성범죄자가 결국 경찰에 구속되고 말았다.
22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성범죄 전과자 김모(50)씨에 대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경 울산역 내 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떼어낸 김 씨는 버스를 타고 달아났다가, 사건이 일어난 지 10시간이 지난 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검거됐다.
김 씨를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검거할 수 있었던 데는 대전경찰과 울산경찰의 효율적인 공조 수사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씨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5년 동안 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 2013년부터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18일에도 전자발찌를 가위로 끊고 돌아다니다 2시간 만에 대전역 인근에서 검거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신병원에 가기 싫어서 그랬다. 위치 추적이 싫다”는 김 씨의 다소 엇갈리는 진술을 토대로, 김 씨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정확한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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