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영업손실, 어려운 수주확대 전망 등의 이유

신용평가회사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22일 나이스신평은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GS건설은 2013년 중동지역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로 원가율을 조정했다. 이 때부터 수익이 저조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지난해 55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지만 외국 공사 현장의 완공이 늦어지고, 주택 사업에 따른 자금 소요가 늘어나는 등,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중동·북미 지역 플랜트 공사 과정에서 원가 관리에 실패해 2013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은 뒤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봤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액이 줄고 있고, 유가 하락과 불안한 중동 지역 환경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수주를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스신평 송미경 평가전문위원은 “이들 기업은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개별 회사의 실적과 재무 안정성에도 변화가 생기며 수익 창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GS건설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삼성엔지니어링 장기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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