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세월호특별법 결부…기가 막힌 심정”
김무성 “野 세월호특별법 결부…기가 막힌 심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또 실패하게 되면 정치권은 설자리 잃게 될 것”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개혁 합의 과정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 요구를 한 것에 대해 기가 막힌 심장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합의 과정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공무원연금법과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러는지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통과시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텐데 엉뚱하게 공무원연금개혁과 본질적으로 전혀 무관한 문제를 자꾸 결부시켜 우리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로 여야가 국민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날이다”며 “지난 5월 6일 약속 못 지켰는데 오늘 또 실패하게 되면 아마 정치권은 설자리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정치적 손익문제가 절대 아니라 나라 재정문제와 직결되는 범국가적 문제임을 우리 정치권이 다시 한 번 상기해야겠다”며 “오늘 오전 중에 여야가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는데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원만한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시행령 제정권이 정부에 있다는 이 엄중한 사실을 부정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규명된 진실에 입각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제도나 시스템을 만드는 궁극적인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될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 다 빠지고 우리끼리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야당이 밀고 나가야 할 주장은 아니다”라면서 “진상조사를 위해서 수정해야할 부분 있다면 그때 여야가 함께 정부에 이렇게 수정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이렇게 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이런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야당을 향해 “오늘 공무원연금법 개혁법 을 반드시 통과하고 그 밖에 산적해 있는, 이미 법사위를 통과하고 있는 민생법안도 오늘 시원시원하게 통과시켜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할 때 야당은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