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대통령, 국회법에 호들갑…메르스 대책 올인하라”
이종걸 “朴대통령, 국회법에 호들갑…메르스 대책 올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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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회법 거부권 시사 발언, 국회 고유권한 입법권 침해”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회법 논란에 대한 우려는 하지 말고 메르스 대책에 올인하라고 충고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회법 논란에 대한 우려는 하지 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에 올인하라고 충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법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거부권을 시사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고유 권한인 입법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9월 시정 요구권의 검토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제출했다”면서 “위법 문제도 국회에서 충분히 시시비비를 가리는 전제 장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이 불안 공포를 느끼고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걱정과 대책에 올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오늘 사실 복지부 장관께 회의 참석을 요청했다”며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다고 했고, 새벽이라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안 왔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때는 거의 매일 여당을 들락날락 한 장관 태도와는 크게 비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위법적인 시행령 개정 문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메르스 확산 문제 모두 국회에서 정쟁이 아니라 민생 관점에서 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특검 실시도 촉구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거의 유야무야 됐다”며 “국민의 84%가 성완종 리스트를 진실로 본다. 국민 64%는 특별검사제에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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