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르스 확산 우려에 외부행사 속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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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캠퍼스톡’ 연기 결정…대형행사·중동출장 자제
▲ 삼성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행사들을 취소하는 추세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삼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신입사원 수련행사를 연기했다.

삼성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는 지난해 7월 이후 채용된 신입사원 9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1987년부터 매년 6월마다 2박3일간 삼성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을 연다.

당초 중동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만 행사에 불참시키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이 수학여행 등 단체 행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하계수련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당분간 행사를 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6시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삼성캠퍼스톡’ 행사를 연기하기로 하고 참석 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삼성 측은 “메르스 추가 확산을 예방하고자 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캠퍼스톡을 연기하고자 한다”며 “향후 (메르스) 확산 추세를 면밀히 살펴보며 개최 일정을 재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마지막이었던 이날 행사에는 삼성에스원 박노천 상무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삼성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다각적인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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