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접촉 직원 격리는 사실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온라인상에서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직원이 격리 조치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삼성전자가 “자사 직원 가운데 메르스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메르스 사망 환자가 나온 병원을 방문한 직원, 다른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직원, 이 직원과 접촉한 다른 직원을 격리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 조치를 강구 중”이라며 “아직 삼성전자 사업장 주변 지역에서의 메르스 발병과 임직원 영향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범정부적인 메르스 관련 대책 나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르스 확진자는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중동 등 관련 국가 출장 자제, 사업장 내 고열이 있는 인력을 수시로 파악, 당분간 대규모 사내 행사 자제 등을 당부했다. 더불어 최근 3주 이내 중동 지역 국가에 출장을 다녀온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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