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경질 생각 없다”
KGC인삼공사, “승부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경질 생각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성인 단장, “경질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결과 나와봐야”
▲ 조성인 안양KGC인삼공사 단장/ 사진: ⓒ뉴시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토토에 관련된 관계자들이 경찰로 소환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전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 구단 임종택 단장을 오전에 불러내 조사를 마쳤고 오후에는 KGC인삼공사의 조성인 단장과 김성기 사무국장을 소환했다.

전 감독의 현 소속팀의 조 단장은 전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그런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수사 결과를)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보도를 보고 알았고, 이후에 감독님이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감독님께서 ‘나는 결백하다. 내가 입증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현재 팀 훈련은 김승기 코치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석한 KT 임 단장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이 사건이 발생해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며 “수사가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에서 의혹을 가진 경기(2월20일)에 대해 구단 측도 살펴봤으나 뚜렷한 혐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며 “선수기용 등은 감독의 전권사항이고, 선수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측 결론이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후보 선수가 투입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2월말께 상무에 입단해야 하는 선수가 있는데 출전시간이 영향을 미쳐 그 부분을 배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사전에 들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KBL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만으로 승부조작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보고 스포츠 전문가들을 섭외해 경기에 대한 분석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