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한진·LS·효성, 규제대상 오히려 늘어

GS그룹이 30대 그룹 중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계열사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GS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기준에 걸리는 계열사 총 20곳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그룹 중 규제대상 계열사 보유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GS그룹 다음으로 규제 계열사가 많은 곳은 효성(13곳), 부영(9곳), LS(7곳), 현대·영풍·CJ(6곳), 현대차·한화·OCI·한진(5곳), KCC·동부·롯데·대림·두산(4곳), SK·미래에셋(3곳), LG(2곳), 삼성·현대백화점·신세계(1곳) 순이었다.
오히려 규제대상 계열사가 늘어간 기업도 있었다. 현대그룹에서 규제대상이 3곳 늘어났고 이어 두산(2곳), 한진‧LS‧효성(1곳) 순으로 규제대상이 많아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2월1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법률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대기업 오너 일가가 상장 계열사 30%, 비상장 계열사 2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만약 그 기업에서 매출의 12% 이상 또는 2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하면 공정위 제제를 받게 된다.
이에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지 않기위해 내부거래액을 줄이거나 오너일가의 지분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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