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계획 질문에 “말할 수 있는 것 없어” 답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무산을 위해 다른 투자자와 공조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5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리엇 뉴욕 본사는 이같이 밝히고 “지난 4일 발표한 보도자료 외에는 더 이상 추가할 내용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엘리엇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간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다”면서 양사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삼성물산에 현금으로 돼 있는 주주 배당 정관에 현물도 포함시켜 줄 것도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삼성SDS 등의 지분을 배당으로 나눠달라는 뜻인 셈이다.
이날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지분 7.12%(1112만 5927주)를 경영참여의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일 공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엘리엇은 애초 삼성물산 지분 4.95%를 가지고 있다가 양사 합병이 결의된 후인 지난 3일 지분 2.17%를 추가로 매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