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후폭풍, 박근혜-김무성-새누리 동반 하락
메르스 후폭풍, 박근혜-김무성-새누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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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4.4%p-김무성 0.9%p-새누리 3.2%p 일제히 하락
▲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대선 지지도까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메르스 전염병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후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김무성 대표의 대선 지지도까지 일제히 모두 하락한 것.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6월 1주차(1~5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4.4%p 하락한 40.3%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으로 메르스 첫 사망자 보도가 있었던 2일(화)까지 비교적 하락폭이 크지 않았었다. 하지만, 3일(수) 3차 감염 보도가 나오면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일 대비 5%p 급락하면서 40.2%를 기록했다. 또, 4일과 5일 각각 39.2%와 37.7%로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일간 단위로 본다면, 월요일(1일) 45.5%로 시작해 금요일(5일) 37.7%로 7.8%p나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은 전 주 대비 3.2%p 하락하면서 38.3%를 기록했다. 4.29재보선 이후 4주 연속 유지해 오던 40%대가 무너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0.1%p 상승한 28.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2%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4.7%p 증가한 27.5%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증가는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 대표 역시 당-청과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김무성 대표는 1주 전 대비 0.9%p 하락한 23.3%를 기록했다.

김 대표에 이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주와 동일한 18.3%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6주간 하락세가 이어져 왔지만, 이번 주 하락세를 마감하게 됐다.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둘러싸고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상승한 13.8%로 3위를 유지했다. 특히 박 시장은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해 정부여당이 일제히 유감을 표명하는 일이 있었던 5일(금), 지지율이 전일 대비 3.3%p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밖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7.9%, 김문수 전 경기지사 5.8%, 안희정 충남지사 4.0%, 홍준표 경남지사 3.1%,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3.0%, 남경필 경기지사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2.1%,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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