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메르스 수혜주’ 되나
게임株, ‘메르스 수혜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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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로 외부활동 꺼리며 내부활동 관련주 강세
▲ 메르스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에 대한 공포심이 늘어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게임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홈쇼핑·미디어·게임 등 실내활동과 관련된 분야의 주가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전국 학교가 집단 휴교에 들어가면서 게임주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르스 확산 공포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인구가 늘면서 게임과 관련된 종목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로 8일 게임사 조이시티, 룽투코리아, 플레이위드 등 3개사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조이시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96% 상승한 3만1500원을 기록했다. 룽투코리아 역시 전일 대비 14.91% 상승한 1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플레이위드는 14.81% 올라 1만2400원을 기록했다.

조이시티는 소프트맥스의 유명 게임 ‘창세기전4’의 IP(지적재산권)를 5억원에 확보했다는 소식이 상한가를 이끌었다. 룽투코리아의 경우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일이삼국지’가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룽투코리아는 유명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플레이위드는 최근 모바일게임 ‘요마소녀’를 출시했고 여름 테스트를 앞둔 온라인게임 신작 ‘로한: 강철의 문장’을 공개한바 있다.

다른 게임주들 역시 줄줄이 주가가 올랐다.

이스트소프트가 11.32% 올랐고 NHN엔터테인먼트가 7.17% 상승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세계정복2’를 공개한 한빛소프트도 5.79% 올랐다. 네오아레나, 파티게임즈가 각각 3.33%, 3.05% 상승했고 게임빌이 2.35%, 조이맥스가 1.44%, 웹젠이 1.09% 올라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공포로 투자심리 약화가 우려되는 내수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홈쇼핑·미디어·게임 등 실내활동과 관련된 분야 위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일례로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중국에서는 스포츠용품·의류·가구 등 오프라인 활동을 동반한 종목은 평소보다 소비가 위축된 반면 실내활동과 관련된 도서류·위생용품 등의 소비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란 제이비스탁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나 각 지자체에서 일시적 휴교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휴교령을 통해 온라인 교육주라던지 청소년의 게임 접속 시간이 늘어날 수 있어서 게임주나, 원격 진료주까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게임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보지 않을까 보고 있다. 휴교령을 하는 학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에 온라인 교육주, 게임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사포커스/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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