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아이폰과 만족도 차이 못 좁혀
국산 스마트폰,아이폰과 만족도 차이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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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TE 도입 후 삼성전자 3%포인트 차로 따라잡아
▲ 국내 스마트폰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만족도가 30%가량 나고 있다./이하 이미지=컨슈머인사이트 캡처

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제품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차이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국내 휴대폰시장 10년간 변화'(2005년 상반기~2014년 하반기)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에 아이폰3G가 발표 된 전후로 국내 휴대폰 단말기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3GS가 나오기전인 2009년 상반기까지 국내 휴대폰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는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3GS는 출시 시점부터 삼성전자 만족도 46%를 뛰어넘어 73%의 만족도를 보이면서 독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LG가 애플을 추격하면서 브랜드 만족도 차이는 감소했지만, 아이폰5S 출시이후 다시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만족도 조사에서는 애플 67%, 삼성전자 39%, LG전자 36% 순으로 브랜드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LG는 LTE 도입 전까지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삼성에 뒤졌으나 LTE 도입 후 급격히 추격해 2014년 하반기에 3%포인트 차이로 만족도를 따라잡았다.

휴대폰 구입 6개월 이내 소비자가 구입 제품의 디자인·기능·성능 등 제품력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평가한 '제품만족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애플은 2011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를 큰 차이로 앞서면서 진입했고, 신제품 출시 때 마다 그 차이를 더 벌려 나가고 있다.

▲ 휴대폰 제품 만족도. LG가 삼성전자를 지난 2013년 상반기에 역전 시킨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애플 제품 만족도가 1000점 만점에 759점, LG전자는 611점, 삼성전자는 580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상반기에 LG전자에 역전당한 후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AS부문에서 양사 모두 애플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나 LG에 비해 기술적인 우위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아이폰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등으로 지속적인 사후관리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컨슈머인사트 조사는 매년 15세부터 64세에 이르는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이메일 조사방식으로 회당 8만명의 표본을 수집해 데이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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