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3000여명 육박… 감염자 9명 불안
메르스 격리자 3000여명 육박… 감염자 9명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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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절반가량이 40~50대
▲ 국내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격리자가 2천 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악화로 현재까지 환자 8명이 추가돼 메르스 환자는 총 95명, 메르스 격리자는 2천 892명으로 메르스 격리 조치된 사람들이 3천명에 육박했다. 격리자 중 증상이 없어 해제된 사람은 600명으로 집계된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하루 사이 메르스 격리자가 379명 늘어 2천 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메르스 자가 격리자는 379명이 늘어 총 2천 729명이며,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으로 확인된다. 또한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째 환자 등 9명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 중 18번째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이날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후 퇴원한 사람은 2번째 환자와 5번째 환자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중 최근 추가된 환자를 제외한 58명을 분석한 결과, 메르스 감염 환자의 16.6%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 중 3분의 1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환자 가운데 40~50대가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환자의 12%는 의료진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메르스 의심,확진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치료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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