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메르스 사태 수습 후 입장표명 해야”
안철수 “朴대통령, 메르스 사태 수습 후 입장표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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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대응 실패 자초 책임자 문형표 장관, 자진 사퇴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9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사태 수습 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9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사태 수습 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전문가 대책 논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일파만파 확산시킨 정부의 직무유기에 가까운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메르스 첫 환자 발생 13일 만인 지난 1일 초기대응 부실을 시인했고, 이후 (정부는)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송구스럽다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는 국민을 깔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초기대응 실패를 자초한 책임자 즉 복지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메르스 사태 발생에 대해 정부의 허술한 대응과 안이한 판단, 무책임한 태도, 늑장대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의 무능을 인정하고. 소극적 태도에서 적극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도, 총리대행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보건당국 수장인 복지부 장관의 무능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 결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민심이 이반되었고, 소비위축으로 경기침체와 무엇보다 대외적인 국가 신인도의 추락 등 유무형의 손실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 국민 모두가 협력할 때”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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