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앞서 혁신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었지만, 당내 비주류의 거센 반대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김상곤 위원장이 조국 교수를 거듭 설득한 끝에 혁신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가 혁신위원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가 제시했던 4대 혁신 원칙이 적용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교수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조 교수의 혁신안이 적용될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부적으로 그야말로 피바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교수를 포함해 혁신위는 외부위원 6명과 당내 인사 4명(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으로 구성된다. 김상곤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규모다.
조국 교수 외에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와 이동학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국회의원 중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추천한 문병호 의원과 유성엽 의원, 김 위원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유은혜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장에서는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혁신위는 10일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인선 결과를 11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