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같이 다녀…서로 가끔 대화하는 사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지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와 노 전 의원은 경기고 동기동창생이다.
노 전 의원은 이날 국회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황 후보자가 심한 담마진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의 질의에 “지난 번(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이어 “(황 후보자와)고등학교 3년을 같이 다녔다”며 “서로 가끔 대화하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노 전 의원은 또 “졸업 후 대학시절에는 전혀 만난 적이 없고 제가 노동운동을 하다 피의자가 돼 만났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 받을 정도면 일상생활이 불편한데 황 후보자는 병역 면제를 받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홍 의원의 질의에 “지난번 장관 청문회 때 이 사실과 연관된 사안들을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황 후보자가 어디가 아프다. 사진으로 남겼거나 아프다는 사실은 숨기고 싶은 얘기”라면서 “노 전 의원과 황 후보자가 썩 가깝진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친구에게 어디 아프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이 ‘(황 후보자가) 아프다는 것을 모를 수 있지 않는가’라고 묻자 노 전 의원은 “당연히 모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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