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개 도시 돌며 강연·시위 예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20대 청년 2명이 위안부 문제를 해외에 직접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10일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8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길 할머니는 정대협과 함께 25일 출국해 12박13일간 미국 4개 도시를 돌며 강연, 시위를 할 계획이다.
길 할머니는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개신교 종파 ‘연합그리스도교회(UCC)’의 총회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 캠페인 활동을 시작으로 워싱턴D.C.에서는 미국 정부 의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백악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대학생 심용석, 백덕열씨가 참석해 이달부터 9월까지 자전거 횡단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를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할 때까지 동행(Accompany)하겠다는 뜻으로 자신들의 미국 횡단 계획을 ‘트리플A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길 할머니는 위안부 평화비 건립을 지지하고자 매릴랜드 주정부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성공회 신자들과 위안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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