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공무원시험 예정대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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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
▲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메르스 감염우려로 논란이 되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12일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서울시는 메르스 대응에 있어 속도와 강도는 최고조로 높이되 시민들이 일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투 트랙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무원 시험 실시도 이러한 기조에 바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공무원 시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의 의견도 참고했다”며 “그렇지만 이번 시험이 메르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가 미리 신청할 경우에 시험 당일 간호사 1명, 감독관 2명, 경찰관 1명 등 4명이 수험생 집을 방문해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그는 또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시험을 준비하며 공무원의 꿈을 키워온 젊은이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방역 등 메르스가 전염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시험장을 준비할 것”이며 “서울시는 2009년 11월 신종플루가 ‘심각’ 단계인 상황에서도 237개 학교에서 16만8000여명이 수능에 응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는 4명 추가돼 총 126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확진자 중 전날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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