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소액주주 반대에도 팬오션 인수 확정
하림, 소액주주 반대에도 팬오션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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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까지 팬오션 인수절차 완료 될 듯
▲ 국내 최대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12일 소액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해운운송업체 팬오션 인수에 성공했다.ⓒ팬오션

국내 최대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소액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운운송업체 팬오션 인수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12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1.25대 1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회생안)은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회생안이 통과되면서 하림 팬오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당초 소액주주들의 감자안 반발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실제 가결요건인 주주 1/2이상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고, 산업은행·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한 채권단의 3분의 2이상도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림은 회생안이 부결될 경우 팬오션 인수 자체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생안이 통과되면서 법원 공식 인가를 거쳐 마무리 인수 절차를 밟게 되면서 오는 8월 인수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하림은 그동안 팬오션 인수로 '글로벌 곡물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해운운송업체 팬오션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은 지난 9일 인수 금액 1조79억5000만원 모두 완납했다.

한편 감자안을 반대했던 소액주주들은 수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수안이 확정되면서 이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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